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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쓸 실력은 안됩니다다만 지은이가 쓴글이 진실되다는? 이 당연한 사실이 사실임을 증명해야 겟네요인터뷰 글중 슈퍼할머니가 한 말씀 쎄로 핧아 주고 싶다는 표현 호랭이가 물어갈 이란 표현은 같이 대화하고 생활한 사람만이 들을수 잇는 말이 난무합니다이 얼마나 해학적이고 진실되고 진한 표현입니까?지은이 글중에 내가 어떻일로 이곳 사람들을 오랫동안 못보는일이 있다면 마음이 많이 아플거란 표현에 울컥 했읍니다  요즘 열권을 사도 다 남의 이야기요 자신도 이해못할 글들로 채워진 세상에그나마 저를 웃음짖게 하고 글썽이게 한 지은이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저번여행에 지은이가 우대평 좌지정 엄니들과 사진찍은 자리에 서서 앞들을 바라보니 왠지 글썽한건 왜일까요시골 엄니들은 다 비슷하니 다 내 엄니 같습니다시골마을에 큰어머니가 사셧지요 인사드리러 가면 아래집 작은어머니 저 셋이서 작은 튓마루에 둘러 앉아 전부쳐 소주 됫병 비우던 때가 엇그제 같았는데큰엄니 많이 아프시단 말씀에 찾아 뵈니 집앞 길가에 앉아 들깨를 털구 있더군요그런대 못알아 보시는거에요 가만히 서있엇더니 가만히 보시더니 00이냐? 하시면서 반가워하시더군요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그후 1주일 안되어 돌아 가셧는데 상치르러 간 집에 못다턴 깨단을 보는 순간 너무 슬펏읍니다이냥반 이 깨 못털고 어찌 가셧다냐 .. 이 깨들 못털고 어찌 가셧다냐 부디 행복한 생활되시길 빌어보면서 저도 읽으면서 많은힘 얻엇음을 깊이 감사드립니다

농사짓지 않고 시골에서 살아가는 한 디자이너의 귀촌일기어느 날 갑자기 서울에서 전라남도 구례로 거처를 옮긴, 웹디자이너이자 지리산닷컴의 이장 인 권산의 구례 정착기이자 4년여 동안 농촌 생활과 풍경을 카메라로 담은 귀촌일기다. 그저 마을의 한 주민이 되고팠던 저자는 존중 과 카메라 라는 무기로 친근하게 다가서는 노력을 통해 결국 마을의 한 일원으로 받아들여진다. 저자는 제목 그대로 농사를 짓지 않고 버티며 지리산 자락에 정착했다. 여전히 서울에서 일감을 받아 웹디자인 일로 밥벌이를 해결하며 일에 허덕이며 살지만, 마을 농부와 연계하여 유기농 우리밀을 판매하거나, 마을 간판을 디자인하고, 농부들의 홈페이지를 만드는 등 농촌과 도시의 가교 역할을 활발히 하며 살아가고 있다. 특히 이 책에는 저자가 마을의 이웃을 인터뷰한 내용도 실려 있다. 4만 평의 농지를 전부 무농약 농사를 짓는 홍순영 농부, 중국산 제품에 굴하지 않고 대장간을 꿋꿋이 지키는 젊은 대장장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교 연곡분교의 아이들, 시골에서 24시간 슈퍼를 운영하는 문덕순 여사, 마을사무장 일을 하는 후배 귀촌 신입생 부부 등 이웃들의 일상과 귀한 삶의 지혜를 담아냈다.

여는 글 - 거처를 위하여
프롤로그 - 서울에서 우연히 먹고살기

1부 신입신고식
디자이너 부부의 구례 착륙기 | 살구나무와 이웃들 그리고 신입생 | 배추 모종이 김치가 되기까지 | 정해년 마을총회 | 밥이 하늘이다 - 오미동에서 볍씨가 밥이 되기까지를 바라만 보고 기록하다 | 설은 질어야 좋고 보름은 밝아야 좋다

2부 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
마을신문을 만들다 | 유기농 우리밀 프로젝트 | 우리밀 판매, 낙후한 곡물상의 에필로그 |
아 유 레디! | 세번째 김장, 네번째 겨울

3부 - 이웃과의 인터뷰
대장장이 박경종 | 24시 ‘인정수퍼’의 레드 우먼, 문덕순 | 농부 홍순영 | 연곡분교에서 |
귀촌 신입생 - 마을 사무장 박용석과 사무장댁 윤은주

4부 - 어떻게 살아야 할까?
場, 色, 살림 | 묵은지쌈 앞에서 | 소유와 소비에 관한 영화 같은 생각 |
땅과 말씀의 아포리즘 - 지정댁과 대평댁 그리고 국밥집에서

에필로그 - 내일은 조금 더 행복해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