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 갑질사회

부제인 불평등이 어떻게 나라를 망하게 하는가에서 엿볼 수 있듯이 이 책은 한국 사회에 고질적으로 만연한 기득권 세력의 국가와 사회를 사유화하려는 폐해를 삼국시대의 역사로부터 시작해 관찰하고 있다통일신라의 멸망 원인으로 배운 것을 기억해보면 골품제의 폐해가 생각날 것이다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골품 최상위 그룹인 진골에 눌려 다른 그룹들은 기회 자체를 받지 못하자 그 불만은 통일 신라를 전복시켰다 그 대안 세력인 고려 역시 왕족과 호족 연합 세력의 독점으로 지배층이 몇차례 쿠데타 형태로 교체되지만 결국 자리 바꿈일뿐 독점 체제로 인해 망한다 조선도 양반들을 위한 국가 체계의 추구로 결국 일본의 식민지화에 무력하게 무릎을 꿇었다현재의 한국 사회도 역시나 수저계급론 등이 회자됨을 보면 이미도 사회 구조가 봉건 사회처럼 특정 계급의 독점이 일정 정도 용인되고 그 하위 계급은 최상위 계급을 위해 존재하는 형태로 굳어져 가고 있다 더 이상 능력이나 노력으로만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없는 시대로 돌아가 버렸다 버젓이 노동자들의 임금을 착취와 노동자들을 비인간화하는 비정규직과 파견근로자제도 일명 용역제는 법의 이름으로 보호받고 있다 이번 대선 주자들은 조기 대선에서 승리를 위한 전략만 있을 뿐 이런 전반적인 갑질 사회에 대한 혜안과 대안을 갖고 있지 못하다최순실 국정 농단 가운데 촛불시위를 비롯한 다양한 집회에서 수도 없이 등장했던 문구가 최순실의 꿈만 이루어지는 한국이었는데 아마도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들의 눈에 보이지 않나 보다 만연한 갑질 그리고 착취가 횡횡하는 이 시대가 결국은 북한의 핵미사일이 아닌 사회의 심대한부조리로 인해 망하는 길로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우리의 지도자라 자칭하시는 분들 눈에는 안보이나 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칭 지도자들이라 하시는 분들께서 자신만이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운운하는 바보스러움과 거기에 열광하는 지자자들의 모습은 진보나 보수를 넘어서 한심스러움으로 다가왔다 더는 진영 논리가 아닌 불평등이 마치 상식이고 진리처럼 만들어가는 자들을 거부하고 인간의 생존과 번영의 기본적인 테제로 돌아가 망국의 길이 아닌 상생의 길을 열어갈 지도자와 국민들로 새롭게 일어나기를 소망해봤다

갑질, 누구에게 받은 권리인가? 갑질 이라는 단어가 뉴스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세간에 뜨거운 관심을 받은 땅콩회항 사건, 욕설 파문을 일으킨 대리점 갑질 사건, 백화점 모녀 갑질 사건 등등 지금 대한민국에는 날마다 새로운 갑질 사건이 터지고 있다. 그들이 갑질 을 할 권리는 누구에게 어떻게 받은 것일까?[갑질사회]는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을 당연하게 여기게 된 대한민국 사회의 실체를 낱낱이 폭로한 책이다. 정부와 기득권층은 1퍼센트의 이익이 나머지 99퍼센트에게도 이익이 된다고 주장하며 불평등과 차별을 합리화하고 있다. 갑질은 바로 이 왜곡된 성과주의에서 뛰쳐나온 사회적 신분 서열제의 산물이다. 놀라운 사실은 기득권 세력이 사회의 불평등과 차별을 조장하며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한 것은 현 시대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신라의 기득권층은 당나라에, 고려의 기득권층은 원나라에, 조선의 기득권층은 일제에 나라를 팔아넘기며 자신들만의 이익을 추구했다. 1퍼센트의 이익을 위하여 나머지 99%의 이익을 희생시킨 것이다. 1%를 위한 불평등 속에서 부자는 갈수록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갈수록 가난해지며 불평등과 차별은 더 심해져 경제성장을 저해하고 부에 따른 신분 제도를 만들었다. 사회의 나머지 구성원들을 희생시키며 상위 계층의 이익을 추구하고 갑질을 합리화하는 것은 비도덕적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비효율적이라는 점이다. [갑질사회]는 왜 우리 사회가 갑질사회가 되었는지 그 구조적 원인을 추적하며 어떻게 해결할지 매서운 질문을 던진다. 갑질하는 사람을 비판하고 공론화 시킨다고 해도 근본적인 사회문제를 그대로 둔다면 갑질사회는 변하지 않는다. 이제 갑과 을을 떠나 대한민국 사회의 모순을 인식하고 함께 해결해야 할 때이다.

들어가며

P a r t 1 왜 신라가 삼국을 통일했을까
중앙집권화의 함정
베네수엘라와 필리핀은 왜 추락했을까
무엇이 패턴인가
우리 마음속의 회계사
포용적인 제도가 발전하는 이유
또 다른 선택
다시 삼국시대로
반복되는 패턴
왜 역사는 반복되는가

P a r t 2 갑질의 완성: 왜 차별은 더 심해지고 있을까?
당신은 저를 차별하시겠습니까?
나는 당신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돈만 주신다면
만연한 경제적 차별
평등을 위한 차별
차별은 유산이다
장그래가 낙하산을 탈 수밖에 없는 이유
고장 난 자본주의인가, 자본주의는 원래 고장 난 것인가
성장하는데도 왜 결핍은 심해지는가
결핍은 차별을 부른다
교육 시스템의 진화

P a r t 3 왜 교육개혁 정책을 못 받아들이는가
공부 잘하는 사람이 좋은 대학 가는 게 무엇이 문제입니까 ?
우리는 보상을 기대하고, 기대는 중독을 부른다
손해 본다는 두려움
부서지지 않는 믿음
통제의 믿음
새로운 사상과 이론은 어떻게 받아들여지는가

P a r t 4 기회의 불평등
국공립대학 통합 네트워크
왜 받아들이기 힘든가
서울대, 뜨거운 감자 그리고 비판들
비판에 대한 비판
과연 교육은 사회적 성공의 지름길인가
대학은 왜 비싼가

P a r t 5 불평등의 일상화
출산율 저하와 노후 대비
경제적 여파
지대추구
더 확실한 지대추구를 위하여
심각한 불평등과 효율성과의 관계
부의 속성
파레토 법칙의 왜곡
무임승차자 문제
불평등과 신뢰의 추락

P a r t 6 결과의 불평등
우리 사회는 얼마나 불평등한가
화이트홀 연구
학습된 무기력
불평등은 건강을 악화시킨다
불평등은 폭력을 부른다

P a r t 7 협력과 배신의 딜레마
농부의 딜레마
죄수의 딜레마의 해결방법을 찾아서
역사의 순환
우리 사회는 과연 협력적인가
인간은 왜 사회적 존재가 되었나

P a r t 8 집단주의 딜레마
우리와 너희는 다르다
농경사회와 집단의 확대
집단 광기의 원인
왜 한니발은 실패했는가
다시 멸망으로

P a r t 9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
정치란 무엇인가
라이베리아의 눈물
독재의 방법
민주주의의 방법
모두를 위한 조언

P a r t 1 0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과연 좋은 정치인은 있는가
꼬리 자르기
선택의 방법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