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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의 진자 2

lakn 2024. 2. 25. 17:44


『푸코의 진자2』는 까소봉,벨보,디오탈레비가 중세 이후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신비주의 의례나 집단에 더더욱 관심을 갖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연인을 따라 브라질로 갔던 까소봉이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오고,벨보가 관여하는 출판사 일에 관여하면서 그들은 동일한 관심사로 뭉치게 된다(물론 그 이전부터 그들의 관심은 대체로 비슷했지만).그들이 하는 일이란 게 꽤 괜찮은 출판사 일을 하면서,그 출판사의 관계되는 출판사를 하나 더 운영하는 것이었다.직접 출판사에서 출판하기에 곤란한 책들의 경우,자비 출판을 하도록 유도하는 일이었다.자비 출판이라는 게 거의 사기성이 짙은 것이었지만,출판을 의뢰하면서 맡기고 가는 원고를 읽으면서 이 편집자들은 점점 그 세계에 빠져들고 있었던 것이다.그러면서 그들은 아이디어를 낸다.그 넘치는 이야기들에 한 가지를 더 보태기로 하는 것이다.존재하지 않는 조직 하나를 결성된 것처럼 넣자는 것이다.그게 바로<계획>에 덧붙여진<음모>였던 것이다(이 내용은1권에서부터 암시되지만,그게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된 것인지는2권 마지막에 가서야 밝혀진다).그리고 왜 프랑스 빠리의 국립 공예 박물관인지도 이제는 밝혀진다.성당 기사단이 비밀스런 장소였던 생 마르뗑 데 샹 수도원의 자리에 들어선 것이 바로 프랑스 국립 공예원이었다는 것이다.그러니까‘푸코의 진자’가 들어선 바로 그 박물관이야말로 성당 기사단과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있는 것이었다.그들 외에도 여럿이 그들 주위를 맴돌지만,그들은 까소봉과 벨로의 이야기를 진행시켜주는 보조적인 역할만 하게 되는데,결국은 벨보에게 무슨 일이 있었으며,까소봉은 왜 그 국립 공예 박물관에 잠입하게 되었는지를 밝히는 게 이 소설이 최종 종착역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이‘소설’은 매우 단순한 이야기 구조를 갖기도 하고(그래서 어렵지 않다),그 이야기 구조 사이에 어마어마한 지식들이 곁가지를 치면서 방대하게 서술되고 있기도 하다(그래서 어렵기도 하다).2권까지 읽으면서 움베르토 에코,이 양반이 이 소설은 어떤 태도를 썼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된다.아마 진지한 문제 의식을 갖고 있었으리라.그리고 자신의 중세 이후의 역사에 대한 지식,기호학에 대한 지식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아마 자부심도 느끼면서.그리고 어떤 장난스런 마음도 있었으리라.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믿을까,말까?어디까지 진실이라고 믿을까?교회는 이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어쩌면 그건 시험인지도 모른다.움베르토 에코는 신났을 것이다.적어도 그 자신은 괴롭지 않았을 것이다.
재기 넘치는 세 출판업자들은 세계 지배를 꿈꾸는 이들이 찾는 지구의 비밀에 관한 암호 메시지에 접한다. 피라미드의 도량형 단위에 감추어져 있는 태양계의 엄청난 비밀, 성당 기사단의 악마적 입문 의례, 중세 이래 번성해 온 온갖 비교.... 이들은 모든 자료를 컴퓨터에 입력, 지적 유희를 즐긴다. 그러나 비밀을 쥐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씩 실종되고 이들은 위기에 빠지는데....
자체는 인간의 과학적이며 이성적인 사고를 대표하고 있지만 탐구 대상인 지구의 움직임은 신비로 가득 차 있다. 이처럼 에코가 사물을 보는 시각은 다소 황당 무계하면서도 대단히 매력적이다. 어째서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옛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가? 인간은 왜 초자연적이며 마술적인 것에 관심을 갖는가? 그 이유를 알아보려는 에코의 시도가 이 소설 에 숨어 있다.


1. 게부라
2. 티페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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