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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히 계세요, 아빠 작가 이경화 출판 뜨인돌 발매 2014.10.25 리뷰보기 이 책은 호세와 연주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와 그 둘의 아빠에 대한 그리움 등을 표현한 소설이에요 이 책을 보면서 호세와 연주의 아빠를 원망하고 미워하지만 그에 반해 아빠를 그리워하며 또한 만나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프고 겉과 속을 다르게 표현할 수밖에 없는 소설 속의 두 아이들이 너무나 안쓰럽게 느껴지더군요 특히나 호세가 연주를 좋아하면서도 욕정에 갈등하는 모습은 순수한 호세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 같아 호세가 더욱더 멋지게 보이기까지 하더라고요 요즘 사회가 날로 서구화되어 가면서 저희 때와는 다르게 성에 대하여도 많은 개방적인 상황이 되어가고 있는 현실에 가끔씩 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요즘 제가 즐겨 보는 드라마도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아이를 갖고 그 아이를 낳아서 양육하는 그런 부분이 그려지고 이 있는 것을 보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행히 드라마에 나오는 남자아이의 가정이 유복하여 아를 키우기에 어려움이 없지만 그렇지 못한 많은 아이들이 낳은 아이들은 입양기관에 보내지어 아직까지도 우리나라가 고아 수출국이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게 하고 있어요 미혼모라는 신분은 사회에 나갔을 때 얼마나 큰 걸림돌이고 괴로움인지 알고 있으면서도 아이를 낳아 혼자 기르려고 하는 아이들도 많이 있다고 하더군요 이 책을 보면서 그런 아이들의 자녀들이 바로 호세와 연주 같은 아이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 한편 이 쓸쓸해지더군요 그래도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은 아직까지 때묻지 않은 순수한 아이들로 그려지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빠를 오랜만에 만났지만 실망만 하는 그런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아프더군요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요즘 학원과 공부에 찌들어살면서 힘들어하고 짜증을 자주 낼 때 잘 받아주지 못하고 저또한 짜증만 내서 너무나 미안한데도 표현을 잘하지 못하는 제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좀 더 사랑으로 감싸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그런 책인 것 같아요
나는 5년 전에 떠난 아빠를 미워하는 것으로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엄마의 간섭을 묵묵히 견뎌 낸다. 그런 나에게 찾아온 연주. 나는 외톨이인 듯 외톨이가 아닌, 소문은 많지만 확실한 건 하나도 없는 연주에게 빠져든다. 가난한 것 같고, 아빠도 없지만 나와 다르게 어른스럽고 생각이 깊은 연주에게 나는 내 환경과 상처를 서서히 털어놓으며 회피했던 아빠와 엄마를 생각한다.

자퇴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17년 만에 아빠를 만난 연주는 아빠가 정말 이상한 어른이었다며, 아빠를 모르는 아저씨에서 이상한 아저씨로 만들어 버린 뒤 스스로 어른이 되기로 결심한다. 얼떨결에 나도 연주처럼 17살, 생일 선물로 나에게 아빠를 선물하기로 하고 인터넷을 검색해 쉽게 아빠의 거처를 찾아낸다. 아빠를 만나면 나는 무슨 진실을 알게 될까? 아빠는 어떤 사람일까? 아빠와 나는 무슨 대화를 나누게 될까? 풋풋하고 웃긴 십 대의 사랑 이야기 속에서 아빠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는 성장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