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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바꿔 생각해봐! 네가 피해자라면?
방관자 작가의 두 번째 ‘왕따’ 소설

얼마 전 인천의 어느 중학생이 고층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일어나 수많은 사람들을 충격과 비탄에 빠트렸다. 조사 결과 SNS 상에서 동급생들에게 언어폭력을 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는 승강기 안에 가만히 쪼그리고 앉아 그 아이는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지, 우리로서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지 오래됐건만, 재발 방지를 위한 각종 대책과 조치가 그동안 수없이 쏟아져 나왔건만, 장소와 사람만 다를 뿐 해마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은 왜일까? 누구나 떨어진다 는 학교폭력 방관자들의 도덕적 딜레마를 다룬 소설 방관자 로 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던 작가의 두 번째 ‘왕따’ 소설이다. 이 사회에서 빈번히 벌어지고 있는 불행한 일들을 그대로 글로 옮긴 듯한 기시감이 들 만큼, 친구의 자살을 막을 수 없었던 한 소년의 슬픔과 회한을 일기 형식을 통해 애절하게 그려냈다.


경북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롱비치 주립대학 테솔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영어 유치원과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 교사 등으로 일하면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한국 공정무역협회 뉴스레터 및 잡지 번역과 영어책 소개를 하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에릭 월 창의력 특강 호랑이여 영원하라 워리어: 역사 속의 전사들 그리스 신화 나는 그냥 말랄라입니다 등이 있다.